miércoles, 9 de septiembre de 2009

·☆ 090910 톱스타 안방 첫단추 잘 꿸까


[방송가 기상도] 정윤호·탁재훈 등 '맨땅에…'·' 공주가…' 데뷔 성공여부 관심

톱스타 안방 첫단추 잘 꿸까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첫인상이 중요하고 시작이 반이다. 세상 모든 이에게 적용되는 이치다.

대한민국 '0.1%'인 톱스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미 공고한 인기를 구축하고 있어도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때 성공과 실패의 확률은 절반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톱스타 역시 마수걸이 작품을 선보이는 마음은 신인과 다를 바 없다.

80만 팬클럽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그룹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 수만명 관객 앞에서도 라이브 무대를 소화하는 유노윤호지만, '정윤호'라는 본명을 내걸고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을 때는 상황이 사뭇 달라진다.

정윤호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맨땅에 헤딩>(극본 김솔지ㆍ연출 박성수)로 배우 겸업을 선언했다. 첫 출연작이지만 그에게 맡겨진 몫은 주연. 부담스럽고 긴장될 수밖에 없다. 정윤호는 "내가 연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맨땅에 헤딩'이다"는 너스레로 속내를 에둘러 표현했다.

<맨땅에 헤딩>의 관계자는 "정윤호의 유명세로 화제를 모으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 오랫동안 연기를 준비해 왔고 의욕이 넘치는 터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혹을 넘긴 가수 겸 배우 탁재훈 역시 드라마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영화계에서는 이미 다수의 주연작을 낸 베테랑 배우지만 브라운관에서 연기를 펼치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공주가 돌아왔다>(극본 임현경ㆍ연출 박기호)로 출사표를 던진다.

탁재훈은 영화 주연작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며 위기에 직면한 상황. 드라마가 탁재훈의 새로운 활로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주가 돌아왔다>의 관계자는 "탁재훈은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브라운관에 익숙한 배우다. 극중 자신의 전매특허인 감초 연기를 보여주면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밝혔다.

톱스타들의 드라마 도전기는 새롭지 않다. 윤계상 강타 이효리 성유리 유진 등 정상을 밟은 아이들 그룹 멤버들이 주연급 배우로 드라마에 도전에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다.

최근에는 가수 손담비가 SBS 월화 미니시리즈 <드림>(극본 정형수ㆍ연출 백수찬)에 출연해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의외에 연기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은 손담비는 이미 다양한 작품의 출연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주 제작사 관계자는 "출연 자체 만으로 화제를 모으는 스타들은 연기 경험이 없어도 많은 외주 제작사들의 러브콜을 받는다. 하지만 캐스팅 이후부터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마수걸이 작품이 성공하면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인정받는 반면, 실패했을 경우 혹독한 비판을 받으며 인기를 깎아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0 comenta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