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1205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우린 시아준수 빌리지라고 불러요'

사진: 국제구호단체 '아드라코리아' 홈페이지

캄보디아에 ‘시아준수 빌리지’가 생겼다.

국제개발구호기구 아드라코리아는 최근 수도 프놈펜에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쁘레악리업의 도시빈민들을 위한 ‘주거수리 및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캄 보디아에서도 가장 가난한 도시빈민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번 주거수리 사업은 지난해 연말 동방신기의 시아준수와 팬클럽 회원들이 아준수의 생일을 맞아 보다 뜻 깊은 선물을 하기 위해 모금활동을 펼쳤으며, 이 중 일부를 아드라코리아에 전달했다.

이 기금을 관리해 오던 아드라는 캄보디아 빈곤아동들의 불안전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주거수리 및 개선사업을 실시했으며, 시아준수와 그의 팬클럽 명의로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에 주거환경을 바꾼 가옥은 모두 30채. 이들 가옥은 바나나잎이나 팜나무 잎사귀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무허가주택으로 그간 천정이나 벽이 부식되어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방 안에서도 꼼짝없이 빗물에 젖기 일쑤였다.

현 지에서 자원봉사자 진한나 양은 “밤에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들이치는 비바람을 피해 이리저리 잠자리를 뒤척이거나, 벽에 기댄 채 삐걱거리는 대나무 바닥에 앉아 곤한 잠을 청해야 했던 아이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며 시아준수와 팬클럽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자원봉사자 신성은 양은 “이곳 사람들은 동방신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멀리 한국에서 자신들을 위해 사랑의 기금을 보내준 사실에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며 “이곳에서는 이 마을을 ‘시아준수 빌리지’라고 부른다”고 귀띔했다.

신 원식 아드라 사무총장은 “나눔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돕고, 세상을 밝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시아준수 씨와 팬클럽 회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들의 사랑의 마음이 지구촌 불우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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